발리 폭탄 테러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03490]과아시아나항공[20560]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항공사의 대부분이 올해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싱가포르의 비즈니스 타임스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항공사들은 그러나 테러의 여파로 오른보험료와 보안 비용 등이 원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처드 스터랜드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사무총장은 17개 회원사가 참석한 가운데 필리핀의 세부에서 개막된 연차총회에 앞서 "지난 6-9월 사이에 회계연도가 끝난 회원사 중 최소한 10여개 회사가 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고 밝히고 "영업실적이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AAPA의 회원사는 대한항공[03490]과 아시아나항공[20560], 뉴질랜드항공, 전일본항공(ANA), 캐세이퍼시픽, 중화항공, 드래건에어, EVA, 가루다, 일본항공, 말레이시아항공, 필리핀항공, 콴타스, 브루나이항공, 싱가포르항공, 타이항공 및 베트남항공으로 이중 한국 항공사들과 캐세이퍼시픽, 타이항공, 필리핀항공은 최근 영업 실적이 극적으로 호전됐다고 발표했다. 스터랜드 총장은 아시아 항공사들의 흑자 기조는 9.11 사태로 야기된 최악의 혼란으로 여전히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의 항공사들과는 확연히 대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항공사들이 발리 폭탄 테러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말하고 "아시아 항공사들은 꽤 건전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