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전국은행연합회장에 신동혁 한미은행 회장(63)이 선임됐다. 국내 22개 은행 대표자들은 12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단독 후보로 추천된 신동혁 회장을 만장일치로 제8대 은행연합회장에 선출했다. 신 회장은 임기 만료되는 류시열 현 회장의 뒤를 이어 오는 15일 회장에 취임한다. 임기는 2005년까지 3년이다. 신 회장은 은행원으로 출발해 은행장까지 오른 정통 뱅커로 순수 은행원 출신이 은행연합회장이 된 것은 제4대 이상철 회장(전 국민은행 행장)에 이어 두번째다. 광주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64년 한일은행에 입행한 뒤 비서실장 홍콩지점장 전무이사 등을 거쳐 지난 98년 은행장 직무대행까지 올랐다. 99년 2월 한미은행장으로 옮겼다가 지난 3월부터는 한미은행 회장으로 재임해왔다. 부인 윤근영씨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