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기기 전문업체인 인터파워(대표 이규찬)가 자동차 제논램프용 안정기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인터파워는 최근 개발한 자동차 제논램프용 안정기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자동차 안정기는 전조등을 켜거나 점등된 상태에서 전류와 전압 등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 모듈로 BMW,벤츠 등 수입차량과 에쿠스 등 국내 고급 승용차에 부착되는 제논램프에는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고급차종이 많아진데다 기존 할로겐램프를 제논램프로 교환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수요가 확대됐지만 그동안은 독일 등지에서 전량 수입돼왔다. 인터파워측은 "가격이 외산 제품의 80%수준인데다 SAE,ECE 등 해외규격을 통과해 수출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파워는 이와 함께 쇼윈도우나 건물 외곽조명에 쓰이는 메탈할라이드램프용 전자식안정기도 개발해 출시했다. 인터파워는 지난 99년 서울대 창업동아리로 출발한 벤처기업이다. (02)856-3031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