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회사 산하 은행장들이 전산통합 '학습'을 위해 대거 미국으로 떠났다. 우리금융은 전광우 지주회사 부회장과 이덕훈 우리은행장, 엄종대 광주은행장,강신철 경남은행장이 선진은행의 전산통합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주말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은행장들은 오는 17일까지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등을 방문해 바람직한 전산통합의 방향과 이에 따른 시너지효과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옛 상업.한일.평화은행의 전산시스템은 통합했으나 아직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은 통합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연내 광주.경남은행 전산부문의 물적.인적자원을 우리금융쪽으로 이전하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전산시스템을 완전 통합하기로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전산시스템은 비용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에 시급한 통합 필요성이 있으며 이를 연구하기 위해 지주회사 산하 은행장들이 선진 금융기관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산하 은행들의 전산과 업무가 통합되면 우리은행과 광주, 경남은행의 938개 점포 고객은 하나의 은행처럼 우리은행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최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