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타는 스키와 스노보드 만큼 안전이 강조되는 스포츠도 없다. 스키와 스노보드 용품을 고를 때는 유행보다는 자신의 실력과 몸에 맞는지를 우선 생각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단순히 즐기는 스키어라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제품을,스키 마니아는 실력보다 한 단계 높여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플레이트=그동안 일반 스키 플레이트의 경우 "신장+15cm"라는 단순한 방법이 적용됐지만 요즘엔 앞뒤 폭이 넓고 가운데가 얇은 카빙스키가 주류을 이루면서 이 공식도 깨지고 있다. 카빙스키는 "자신의 신장±5cm"인 제품이 적당하다. 손으로 플레이트의 가운데 부분을 눌렀을 때 반동력이 강하고 탄력성이 뛰어난 것이 좋다. 부츠=구입할 때 가장 신중하게 골라야 하는 장비이다. 스키부츠는 보통 신발 사이즈보다 1cm 정도 작게 나오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인너부츠의 패딩이 신을수록 늘어나는 점도 감안해 착용했을 때 발에 꽉 찬 느낌을 주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바인딩=플레이트와 부츠를 연결하는 장비지만 넘어졌을 경우 자동으로 분리되기도 한다. 안전과 직결된 장비인데도 스키어들은 컬러를 스키와 맞추는 데만 신경을 쓰는 사례가 많다. 카빙 스키엔 바인딩 밑에 있는 리프터를 이용해 높이를 높인 카빙 바인딩이 적당하다. 폴=신체 균형을 유지하고 턴을 조절하는 장비로 중급자 이상에겐 매우 중요한 구실을 한다. 똑바로 서서 지면과 수직이 되도록 잡았을 때 팔꿈치가 직각을 이룰 수 있는 길이가 적당하다. 무게는 가벼울수록 좋다. 고글=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을 차단해 준다. 요즘은 고글 대신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고글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글은 다소 비싸더라도 좋은 제품을 골라야 쉽게 습기가 끼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야간 스키어에겐 노란 렌즈의 고글이 적합하다. 스노보드=프리스타일 올라운드 알파이 등 세 종류가 있지만 국내에선 85% 이상이 프리스타일을 이용한다. 스노보드 데크의 길이는 세웠을 때 턱선에 오면 적당하다. 몸무게가 정상보다 많이 나간다면 좀더 긴 것을 골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