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국립식물검역소가 제주산 감귤의 미국수출 물량 확대를 위해 꾸준하게 절충해왔던 미국 감귤 주산지 5개주에 대한 제주산감귤 반입 금지 해제조치가 빠르면 내년 3월중 실현될 전망이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미 동식물검역소는 캘리포니아 등 5개주에 대한 제주산 감귤 반입 금지 조치를 해제키위해 관련 규정 개정 절차의 하나로 한국산 감귤에 대한병해충 위험 평가 결과를 지난 5일 미 연방관보에 공고하고 내년 1월6일까지 60일간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의견 수렴 절차가 끝나면 한국산 감귤의 미국 본토 전지역 수입 허용 여부를 결정하고 입법예고안을 작성, 다시 60일간 입법예고한뒤 최종 규정을 작성, 승인 절차를 밟아 공고하면 효력을 발생한다. 미 동식물검역소는 한국측 요청에 따라 제주산 감귤의 해충 유입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수입을 제한 할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보고서를 작성, 공고했다. 이에따라 제주산 감귤의 미 5개주 반입 금지 해제는 빠르면 내년 3월중순 이후실현될 전망이다. 미 동식물검역소는 깍지벌레의 일종인 파르라토리아 지지피와 온실가루 깍지벌레, 화살 깍지벌레, 감귤 궤양병등 4종을 제주 감귤의 검역 대상 병해충으로 공고햇고 제주도에 조성된 미 감귤 수출단지에서 생육중 병해충 조사 의무를 추가했다. 국립식물검역소는 이와관련, 제주도에 2003년산부터 미국 감귤 주산지인 5개주에 제주 감귤이 수출될 수 있도록 감귤 궤양병 박멸 사업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미국은 지난 95년부터 재배 환경, 검역, 포장 등 특정 조건을 지키는 경우에 한해 제주산 감귤의 수입을 허용했으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루이지애나,텍사스 등감귤 주산지 5개주에 대해서는 반입을 금지했었다. 한편 제주산 감귤은 주산지 5개주를 제외한 지역에 95년부터 수출되기 시작해지난해에는 1천434t이 수출됐고 올해는 2천t 계획에 1천700t 수출을 계약했는데 LA지역 80만명 등 우리 동포가 많이 사는 이들 지역에 감귤 수출이 허용되면 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