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액체추진로켓인 KSRⅢ(3단형과학로켓)가 오는 27일 충남 안흥 발사장에서 발사된다. 과학기술부는 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7백80억원을 들여 개발한 KSRⅢ를 27일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발사된 KSRⅠ,Ⅱ가 주로 미사일에 적용되는 고체연료 추진 로켓이었던 데 비해 이번 로켓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액체연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최대 속도가 초속 9백2m인 KSRⅢ는 발사 후 42㎞ 상공까지 오른 뒤 총 2백30초간의 비행을 마치고 서해상에 추락할 예정이다. 전체 비행거리는 85㎞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