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크라이슬러는 6일 에어백과경적, 오토 크루즈 컨트롤 등의 오작동을 유발할 수 있는 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50만대의 미니밴을 리콜하고 해당 부품을 장착한 130만대 이상의 차량에 대해 종신 보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이슬러의 안젤라 스펜서 포드(여)대변인은 지난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생산된 닷지, 플리머스, 크라이슬러의 미니밴에 장착된 클록 스프링(clock spring)이 잘못 설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포드 대변인은 이와 관련, "운전자들이 해당 부품을 교체하지 않을 경우 에어백경고등에 의한 기능장애에 직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록 스프링은 핸들의 일부 부품에 동력을 전달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지난해 19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크라이슬러는 올해 흑자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승용차와 트럭의 품질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회사측의 한 고위 관계자는 "올해는 차량보증 비용이 지난해와 비교해 21%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미니밴의 클록 스프링은 통상 주행거리 7만마일 이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크라이슬러는 지난해 모두 27차례에 리콜을 실시했다. (오벌 힐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