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지역 40평형대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이 백화점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6∼8월 3개월동안 아파트에 거주하는 백화점카드 회원 26만8천명(강북 14만5천명, 강남 12만3천명)을 대상으로 `백화점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강북 40평형대 주민들의 백화점 방문횟수는 월평균 5.4회로, 강북의 다른 평형대및 강남지역 주민들보다 월등히 많았다고 4일 밝혔다. 강북의 20평형대 주민들은 월평균 2.5회, 30평형 및 50평형대 주민들은 1.4∼1.5회 백화점을 각각 방문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의 경우 모든 평형대에서 월평균 1.4∼1.6회 백화점을 방문, 평형에 따라큰 차이가 없었다. 지역에 따라 구매하는 품목도 크게 달랐는데, 구매품목 상위 10개중 여성 관련 상품이 강북은 8개 였으나 강남은 5개에 불과했다. 여성 관련 상품의 매출비중도 강남이 강북의 60∼70%에 지나지 않았다. 이는 강남의 경우 백화점 이외에도 여성용 상품을 구입할 곳이 많은 반면 강북은 장소가 그 만큼 한정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평형대별 월평균 구매액을 보면 강남은 ▲ 50평형대 31만원 ▲40평형대 28만5천원 ▲30평형대 21만7천원 ▲20평형대 18만4천원 등으로 아파트 크기와 구매액이 비례했으나 강북은 ▲40평형대 31만4천원 ▲20평형대 25만2천원 ▲30평형대 21만8천원▲50평형대 20만7천원 등으로 40평형과 20평형대의 구매액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백화점 쇼핑백은 강북지역에 비해 강남지역에서 10배 이상 많이 팔렸는데, 이는 강북지역 고객들의 80% 이상이 장바구니를 미리 준비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