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영업정지가 발표된 부산지역 3개 신용협동조합에는 소식을 들은 예금자들이 몰려들었으나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5천만원 이상 예금자가 극소수여서 우려만큼 피해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남구 감만동 동항신용협동조합의 경우 전체 9천500여명의 예금자가운데 5천만원이상은 10여명에 불과하고 이들도 5천만원을 겨우 몇만원~ 수십만원 넘는 수준이어서 만일의 경우 파산하더라도 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신협측은 설명했다. 또 1만2천여명의 예금자가 있는 사하구 괴정동 사하신용협동조합 역시 5천만원이상 예금자가 몇명 밖에 안돼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이날 영업정지 소식을 듣고 신협을 찾은 수백명의 예금자들은 `언제쯤돈을 찾을 수 있는 지'와 `얼마까지 보호 받을 수 있는 지' 등을 문의하거나 확인한 뒤 대체로 안도하며 발길을 돌렸다. 그러나 당장 돈이 필요한 일부 예금자들은 직원들에게 항의를 하기도 했다. 한편 이들 신협에는 이날 오전부터 금융감독위원회 직원들이 나가 자산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