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자동차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차 판매대수가 30만대를 돌파했다. 1일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차 등 자동차 5사에 따르면 10월 자동차 판매대수는 내수 13만9천768대, 수출 17만9천971대 등 모두 31만9천739대를 기록, 전달보다 20.8%, 작년 같은달보다 12.5%씩 증가했다. 특히 10월 수출대수는 지금까지 최대인 2000년 10월의 17만3천657대를 넘어선 것으로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자동차 수출액도 16억달러를 기록해 그동안 월간 최대 수출액인 2000년 10월의 14억1천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한 국내 자동차업체의 공격적인 수출 마케팅 전력과 신모델의 판매가 본격화된데 따른 것으로 그동안 내수가 주도했던 자동차 판매가 수출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들어 10월까지 자동차 판매는 내수 135만4천33대, 수출 143만1천836대 등 278만5천869대로 작년 동기보다 2.7% 늘어났다. 업체별로 현대차는 지난달에 내수 6만7천668대, 수출 10만4천660대 등 모두 17만2천328대를 판매, 지난 9월보다 25.3%, 작년 같은달에 비해서는 19.6% 판매대수가증가했다. 수출은 전달보다는 32.5%, 작년 같은달보다는 30.3%나 늘어났으며 올들어 10월까지 누계 판매실적은 내수 65만236대, 수출 78만6천411대 등 총 143만6천647대로 작년 동기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에 차종별로 승용차 부문에서는 EF쏘나타가 8천91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아반떼XD 8천861대 ▲그랜저XG 5천555대의 순이었다. 기아차는 지난달에 내수 3만8천79대, 수출 6만3천524대 등 모두 10만1천60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 지난 9월보다 18.7%, 작년 10월보다는 12.7% 늘어났다. 기아차의 올들어 10월까지 누계 판매실적은 내수 35만9천464대, 수출 44만9천727대 등 총 80만9천191대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6% 증가했다. GM대우차는 지난달에 내수 1만1천282대, 수출 1만716대 등 2만1천998대를 판매해 지난달보다 22.3% 판매실적이 증가했다. 그러나 작년 동월에 비해서는 판매대수가 32.6% 줄었다. 쌍용차는 10월에 내수 1만4천494대, 수출 1천60대 등 모두 1만5천554대를 판매, 전달보다 31.8%, 작년 같은달보다는 49.8% 증가했으며 특히 내수판매는 월별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에 SM3와 SM5를 모두 1만2천456대를 판매, 월 판매실적이 처음으로 1만2천대를 돌파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