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들은 31일 상당수가실무수습기관을 아직 정하지 못한 것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해결책을 요구했다. 가칭 `회계연수원 실무수습제도 개선대책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합격자 1천6명중 대학생을 제외하고 연수중인 739명의 수습회계사중 현재 439명이 실무수습기관을 정하지 못했으며 대량 미지정 사태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금감원이 1천명 이상의 공인회계사 수요가 있어서 선발했다면 이들이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50여개의 회계법인과 160여개의 감사반에 배정해 실질적인 실무수습이 이뤄지도록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지난해에도 이같은 문제가 생겨 정부는 실무수습기관을 확대했지만민간기업이 수습회계사의 채용을 기피하는 등 실효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음달 4일 금감원 앞에서 시위를 통해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촉구하기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