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와 여행사들이 비수기 극복을 위해 대대적인 세일에 나섰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 회원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2일(미주노선은 4일)부터 29일까지 동남아, 미주, 유럽, 중국, 일본 노선에 걸쳐 매일 일정 시간에 출발하는 왕복 항공권을 최고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 기간에 서울-괌 노선은 정상 가격의 절반인 23만원이며, 서울-로스앤젤레스도 15만원 할인된 105만원에 판매한다. 서울-파리는 100만원(40만원 할인), 서울-도쿄는 46만원(10만원 할인)이다. 인터넷 여행사 넥스투어(www.nextour.co.kr)는 네덜란드 항공, 델타항공 등과손잡고 각각 암스테르담, 파리, 런던 등 유럽 주요 도시와 미국 샌프란스시코, 로스앤젤레스 왕복 항공권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네덜란드 항공을 이용한 암스테르담, 파리, 런던, 취리히, 로마 등의 왕복 항공권은 83만원이며, 델타 항공을 이용한 미주노선의 경우 LA와 샌프란시스코는 97만원,뉴욕은 120만원이다. 한화투어몰은 홍콩, 베트남, 일본, 중국, 미국 등을 다녀오는 일부 여행 상품에 대해 11월 한달간 '핫 세일'을 한다. 만리장성, 용경협 등을 둘러보는 중국 3박4일 여행상품은 29만9천원(15만원 할인), 미국 서부지역 6박7일 여행상품은 99만9천원(29만원 할인)이다.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제주 지역도 저렴한 여행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웹투어, 한화투어몰 등은 1급 호텔에서 숙박하며 제주 지역을 관광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12만~14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 테러와 경기 침체, 계절적 요인 때문에 여행 수요가 줄고 있어 다양한 할인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