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5380]는 미국의 품질평가 조사기관인 J.D.Power가 실시한 하반기 초기품질지수(IQS) 평가 결과 중형차 부문에서 뉴EF쏘나타가 2위, SUV 부문에서 싼타페가 3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폭스바겐 등 세계 유수의 업체들을 제친 최상위성적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뉴EF쏘나타는 총 122점을 얻어 동급 IQS 평균인 137점을 능가, 동급 6개 차종중 2위를, 싼타페도 동급 IQS 평균 152점보다 훨씬 우수한 133점을 얻어 동급 16개 차종중 3위를 기록했다. 초기품질지수는 미국내 자동차 구매자 4만-7만여명을 대상으로 차량 구입후 90일간 경험한 고장 및 문제회수를 평가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우수한 것이다. 현대차 품질본부 관계자는 "쏘나타는 성능이나 제품 컨셉 등이 도요타 캠리를 목표로 해 만들어졌는데 이번 조사에서 캠리를 능가하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는 현대차가 일본업체와의 경쟁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조사 결과를 계기로 향후 세계 시장에서 품질향상, 브랜드 이미지 제고, 우수한 성능 및 디자인 개발 등의 노력을 통해 오는 2010년 `글로벌 톱 5'진입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중형차 부문 1위는 시보레 말리부, SUV 부문 1, 2위는 도요타 RAV4, 혼다 CR-V가 각각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