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홍삼이 비만에 의한 성인 당뇨병(제2형 당뇨병)과 위암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효과가 크다는 임상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블라드미르 벅산 교수팀은 농림부의 연구비 지원으로 고려홍삼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성인형 당뇨병 개선에 홍삼의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28일 밝혔다. 벅산 교수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29일부터 4일간 서울대 호암 교수회관에서 열리는 국제인삼 심포지엄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루 6g씩의 홍삼분말을 3개월간 섭취시킨 결과 공복시 및 포도당 섭취 후 혈중 인슐린 농도를 크게 낮췄으나 혈당수준은 높이지 않은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문제가 되는 혈당의 인슐린에 대한 내성을 개선시켜 인슐린 과분비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대사장애를 억제할 수 있는 홍삼의 효능이 입증된 것이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