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가격이 25일부터 8% 이상 오른다. 라면시장 1위 업체인 농심은 25일부터 신라면을 비롯 20개 주요 제품의 판매가격을 평균 8.5%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뚜기 삼양식품 한국야쿠르트 등 다른 라면생산업체들도 일제히 가격인상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베스트셀러인 신라면은 개당 4백80원에서 5백20원으로 8.3% 오르고 안성탕면은 4백원에서 4백50원으로 12.5% 인상된다. 또 너구리는 5백원에서 5백50원으로 10%,짜파게티는 5백50원에서 6백원으로 9.1%,큰사발은 7백원에서 7백50원으로 7.1%,생생우동은 1천2백원에서 1천3백원으로 8.3% 오른다. 농심 관계자는 "밀가루 가격이 13% 오르고 팜유 소맥전분 등 다른 원료 값도 크게 올라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지난해 5월에도 라면 값을 평균 8.7% 인상했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표시한 포장지를 교체하려면 최소한 2주 가량 걸린다"며 "품목과 유통채널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다른 라면업체들도 대부분 한달내에 라면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