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병원 의사에게 본인의 진단내용을 실시간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원격진료 시스템의 핵심 칩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체정보연구부(부장 김윤태 박사)는 5.8㎓ 대역의 무선 트랜시버 칩셋 3종을 개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칩셋은 환자의 맥박 혈당 등 바이오센서에 감지된 신체신호를 환자로부터 병원으로 생방송으로 송·수신하는 무선 원격진료 시스템의 핵심 부품이다. 이 칩셋은 △저잡음 증폭기와 하향 주파수 혼합기를 단일칩에 집적한 수신단 초고주파 칩 △중간주파수 증폭기 및 상향 주파수 혼합기를 집적한 송신단 초고주파 칩 △고주파 신호를 증폭하기 위한 구동증폭기로 구성됐다. ETRI는 이 칩셋의 잡음이 다른 통신 칩의 절반 수준이며 구동 전류는 초절전 설계를 통해 30% 이상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