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하반기중 7백명 가량을 신규채용한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합병을 앞둔 하나.서울은행과 제일은행만 제외하고는 모두 연내 대졸 신입직원을 뽑을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다음달초 공고를 내고 합병 후 첫 신입직원 약 1백명을 뽑을 계획이다. 김정태 행장은 이들에게는 4년후 MBA 유학을 보내주는 등의 파격적인 대우를 약속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우수한 자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기대했다. 신한은행은 70명 안팎의 모집 공고를 이달말께 낼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중순께 1백명 안팎의 대졸사원 공채에 나설 계획이며 조흥은행과 외환은행도 연내에 각각 1백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한미은행은 50∼1백명을 채용하기 위한 서류접수를 이미 마감했다. 기업은행은 학교장 추천 등으로 1백30명을 뽑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하나.서울은행은 일단 합병 이후 필요인원을 파악해 신입직원을 뽑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제일은행은 자산 40조원을 달성해야 현 인원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