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업체들의 '겨울사냥'이 시작됐다. 겨울이 아이스크림 비수기인데도 겨울용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이미 출시됐거나 출시될 예정인 신제품은 20여가지. 지난해의 2배에 달한다. 겨울이 제격인 모나카(케이크나 과자로 둘러싼 아이스크림)는 물론 복고풍 제품,다이어트에 좋다는 제품,테이크아웃용으로 바꾼 제품 등이 두드러진다. 빙그레는 최근 카스텔라를 붙인 샌드위치형 아이스크림 케이크 '케익아이스'(7백원?사진)를 내놓았다. 과자 대신 햄버거 크기의 카스텔라를 사용,눅눅해지는 모나카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 회사 관계자는 "출출할 때 먹기 좋도록 일반 제품보다 크게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롯데제과는 올 겨울 주력제품으로 '옥동자'(5백원)를 내놓고 다음달부터 TV광고를 하고 경품행사를 벌이는 등 판촉에 들어간다. 표면을 초콜릿 바닐라 쿠키칩 등으로 둘러싼 아이스크림이다. 복고풍을 반영해 전통문양으로 포장한 '군고구마'(5백원)도 3년 만에 다시 내놓았다. 해태제과는 생호두를 넣은 '호두마루'(5백원)를 전략상품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호두 주제의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다음달에는 녹차 아이스크림과 베스트원 홈타입(3천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롯데삼강은 이탈리아식 카푸치노 아이스크림 '마일드카페'를 다음주쯤 선보인 뒤 현재 개발 중인 '타코'라는 이름의 모나카도 출시할 계획이다. 테이크아웃이 유행하면서 미니컵 홈타입 아이스크림 출시도 잇따를 전망이다. 빙그레는 이달 중 10대와 20대를 겨냥한 '투게더클래스 미니 컵'(1백40㎖,7백원)을 내놓을 예정이며 롯데삼강도 미니컵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