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호프식 치킨 전문점에서 탈피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치킨 레스토랑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들이 일등점포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고양 원당역 부근 아파트 단지내 상가에 위치한 치킨전문점 교촌치킨은 가맹점들중 최초로 홀 중심으로 치킨을 판매해 사업 시작 두 달만에 월평균 3천5백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교촌치킨 고양 신원당점의 점주 마창민 사장(39)은 현재 국립환경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좀 특이한 약력을 가진 사업가다. 군포시청 공무원으로 2년간 근무하기도 했고 대기오염 관련 박사 과정도 밟았다. 창업을 결심,정보를 수집하며 이곳 저곳의 치킨 맛을 비교해 보면서 준비를 해 나가는 동안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지 말라고 주위의 반대도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마씨는 소신껏 밀어붙여 창업자금 1억4천만원 전액을 투자받기도 했다. "창업은 하고 싶은데 자금이 부족해 사업계획서를 들고 사람들을 만나러 다녔죠.사업 경험이 없는 저에게 이렇게 투자해준 것을 보면 저의 자신감과 사업 아이템을 높이 평가해 준 것 같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점포는 마씨가 2년동안 살아 상권을 충분히 알고 있는 고양시 성사동에 마련했다. 4천세대 정도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라 치킨전문점으로는 A급 점포다. 마씨의 첫번째 성공 포인트는 매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차별화 전략에 있다. 그래서 마 사장의 점포는 보통 치킨점보다 약간 넓은 15평이다. 인테리어도 약간 현대적인 분위기가 나는 블랙 앤 화이트의 카페처럼 꾸몄다. 종업원들의 유니폼도 긴 앞치마로 깔끔하게 통일시켰다. 처음 오는 손님들은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기존 치킨점의 어둡고 칙칙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아이들과도 편히 쉬다 갈 수 있다고 좋아한다. 매장 입구에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재미난 아이디어도 고객의 눈길을 끄는 데 일조했다. 두번째 성공 전략은 아낌없는 홍보와 마케팅이다. 마 사장은 신문에 전단지를 끼워 홍보하는 것은 지속적이지 않으면 큰 효과가 없다고 생각,사은품을 활용한 홍보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오픈 뒤 2주동안 2백8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가졌고 그 결과 오픈하자마자 높은 매출을 얻을 수 있었다. 하루 매출은 1백20만원 정도로 월 평균으로 하면 대략 3천5백만원이다. 오픈 첫 달은 매출이 3천만원 정도였으니 두달 사이에 5백만원이 더 올랐다. 재료비 1천5백만원과 월세 2백만원,마케팅비 2백80만원 등 고정지출비 총 7백만원을 제외하면 한달 평균 순수익이 된다. 첫 사업이었는데도 마 사장이 별 무리없이 사업을 잘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의 가족같은 관계가 든든한 힘이 돼줬기 때문이다. 피곤한 직원은 휴식을 취하게 해 언제나 고객에게 미소를 잃지 않게 하고 마씨가 직접 배달도 하고 요리도 하는 등 수평적인 관계로 서로 밀어주고 이끌어 준다. "점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저에게는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해요.그래서 열심히 항상 서로 가르치고 배우고 하죠.저희 직원들은 모두 요리에서부터 배달,서빙까지 전부 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들입니다.이렇게 경험을 쌓게 해 제가 나중에 매장을 하나 더 냈을 때 점장으로 세울 생각입니다." 본사 (054)971-9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