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퇴직이라는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창업을 했습니다.그 당시 업종과 입지 선정,홍보 등에 각별히 신중을 기했는데 그것이 우수 가맹점이 되는 발판이 된 것 같아요." 고향참숯 인천연수점을 운영하고 있는 임경주 사장(42)은 지난 3월 사업을 시작해 현재 월 매출 8백만~9백만원으로 점차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임씨는 10년 이상 은행에서 근무했다. 그때는 자신은 사업과는 인연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여파로 명예퇴직하게 되자 창업을 결심했다. 남편마저 회사 부도로 정리해고를 당해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각종 창업 정보를 수집하며 사업을 준비했다. 임씨는 소자본 창업을 택했다. 사업 경험이 없어 리스크를 줄여야 하는 실정이었기 때문이었다. 임씨는 우연히 TV를 보다가 숯의 효능을 알게 됐고 열광적인 숯 마니아가 됐다. 그래서 사업 아이템도 숯으로 정했다. 기존 아이템에 비해 신선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대단지 아파트 지대인 연수 신시가지의 상가 밀집 지역에 있는 점포는 임씨가 발로 뛰어다니며 찾은 곳이다. 주 고객층이 30,40대 주부란 점을 고려하고 본사의 약한 브랜드 파워를 극복하기 위해 은행 재직시절 안면을 텄던 사람들이 많이 사는 이 지역을 사업 무대로 정했다. 주변에 동종 업체가 없어 경쟁력도 이미 확보가 된 상태였다. 인천연수점의 성공 요인의 하나로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홍보 전략을 들 수 있다. 임 사장은 항균탈취 기능이 있는 참숯제품의 특성을 파악,음식 냄새 때문에 고충이 많은 음식점을 타깃으로 영업을 펴기 시작해 가정까지 파고드는 전략을 펼쳤다. 제품을 잘 모르는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본사의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무료 시제품과 전단지를 활용해 참숯의 효능 소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덕분에 입소문이 고객을 부르고 고객이 고객을 달고오는 경우가 많다. 은행원 시절 몸에 밴 서비스 정신으로 고객을 친절히 대하고 있고 고객 카드를 작성해 개개인의 애경사까지 챙길 정도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성공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임 사장의 적극적인 마인드를 들 수 있다. "처음부터 큰 기대는 금물입니다.초반에 홍보 위주 전략으로 고정고객을 늘려나간다면 4개월 후에는 사업이 안정권에 접어들 것입니다." 임 사장은 계절을 타지 않는 사업이라 수익이 점점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창업 초기의 마음으로 고객을 정성으로 대하겠다"고 말한다. 창업비용은 2천8백50만원으로 가맹비 2백만원,인테리어 5백만원,시설집기비 1백50만원 등이 그 내역이다. 월 매출액은 8백만~9백만원 정도. 마진율은 55%선으로 여기서 월세 50만원,홍보비 70만원,기타 비용을 제하면 월평균 순수익은 3백만원 정도가 된다. 본사 (031)432-0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