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제도 아시죠.고객이 예전 맛과 다르다고 느낄 때,또는 서비스가 형편없다는 생각이 들 때는 절대 음식 가격을 받지 않습니다." 경북 포항시 대흥동에서 라면전문점 테마라면을 운영하는 이치광 사장(31)은 철저한 고객 서비스로 인근 지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대형 쇼핑상가인 "밀라노 쇼핑몰"과 극장 중간에 위치한 이 점포는 10대에서 50대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라면 요리를 만들어낸다. 이 가게를 짧은 시간안에 성공점포로 일궈낸 이 사장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기업체 근무,해외연수,외식 프랜차이즈 운영 등 다양한 경험을 해본 실력자이다. "한때는 쓰라린 실패를 경험한 적도 있습니다.팬케이크 전문점을 운영했는데 초기 과도한 투자와 본사의 미비한 지원으로 매출이 급격히 감소해 사업을 접게 되었습니다." 이 사장은 고비용 투자로 사업에 실패한 후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 나섰다. 하루가 멀다 하고 서울에 올라와 박람회와 창업강좌를 돌아다니며 아이템을 찾던 중 차별성을 강조한 라면전문점이 눈에 띄었다. 테마라면이라면 단가가 조금 높더라도 1인10색 경향이 강한 신세대의 입맛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는 일주일간 발로 뛰어다니며 점포를 수소문한 끝에 쇼핑몰과 극장이 들어선 인근에 38평의 넓은 점포를 얻을 수 있었다. 기존 분식집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인테리어와 깔끔한 매장은 손님을 끌기에 충분했고,색다른 이름이 붙여진 라면 또한 시선을 끌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처음 온 고객의 경우 점장이 직접 주문을 받습니다.처음 온 사람들은 주위를 두리번거리거나 메뉴판을 한참 들여다보죠.점장이 다가가서 메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이것저것 물어보는 사항에 대해 답변해주면 고객이 안심하고 주문할 수 있거든요." 이 사장은 고객 최우선주의자다. 기존 고객이 같은 메뉴를 시켰는데 예전과 맛이 다르다는 반응을 보이거나 서비스에 불만을 토로할 경우 음식값을 아예 받지 않는다. 이 점포의 성공비결은 첫째,최고의 맛을 만들어내려는 자세다. 변함없는 맛, 항상 새로운 맛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둘째,질 좋은 서비스와 항상 웃는 자세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셋째,가족 같은 조직관리이다. 정규직 4명과 아르바이트 4명을 두고 운영하는 이 사장은 직원을 동반자로 생각한다. 라면전문점을 창업하는데 든 비용은 총 3천만원. 점포를 구입하는 데는 권리금 5천만원에 보증금 1억원이 들었다. 시설 및 집기,인테리어는 한번 사업에 실패한 이후여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본사의 도움을 얻어 창업했다. 객단가는 3천5백~4천원선. 하루평균 라면이 3백그릇 정도 팔린다. 1일 매출액은 60만~70만원,월평균 매출액은 2천5백만원에 이른다. 마진율은 45%로 월세 2백만원,인건비 4백만원,재료비 7백0만원,기타 공과금을 제하면 1천1백만원 가량 남는다. 본사 (02)404-6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