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건설업체가 국내 기업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시에서 48만평 규모의 한국전용 공업단지 조성권을 획득했다. 신궁토건의 박대식 회장은 "지난 15일 베이징시 따싱구 베이장춘 인민정부 대표로부터 베이징 한국전용 공업단지(KO·CHI Valley) 48만평을 조성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 98년 9월부터 베이장춘 토지 약 8만평을 임대 계약해 농장으로 사용해 오던 것을 확대해 48만평의 단지로 확대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토지사용 기간은 50년이다. 박 회장은 이 단지가 베이징 도심에서 약 30㎞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톈진항과도 1시간30분의 거리에 불과해 항만을 이용한 화물선적의 장점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업체가 이 단지에 입주하면 창업 후 3년간 소득세가 면제되고 그후 3년간은 소득세의 50%를 감면해주는 등 투자금액에 따라 세법상의 특혜가 주어진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우선 현재 조성된 8만평 부지에 전자부품,자동차부품,의류 봉제 등의 관련 국내 기업들을 투자유치하고 향후 단지가 확장되는대로 유치 기업수를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