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매매와 관련한 모든 업무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몰' 방식의 대형 중고차 매매시장이 속속 등장, 업계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상봉 시외버스 터미털에 개장한 `자마이카'(www.jamycar.co.kr)는 단일 직영매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형 매매시장으로 전시장 외에 종합 정비센터, 고객 상담실, 카페테리아 등도 함께 갖추고 있다. 이에따라 차량 선택에서부터 매매, 품질보증, 보험, 정비, 애프터서비스까지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으며 앞으로 신차 판매 영업소와 차량 용품점 등도 입주할 수있도록 추진, 제대로 된 `자동차 백화점'을 표방한다는 것이 이 회사의 전략이다. 이와함께 보통의 매매단지와는 달리 500여대의 전시 차량을 경.소형, 준중형,중형, 대형, RV, 화물.승합차 등 6개 종류별로 나눠 전시하는 한편 차 안에 사고유무, 성능 등과 함께 가격표를 첨부하는 `정찰 가격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 내년 상반기 서울 양재동에 문을 열 서울오토갤러리도 지하 6층, 지상 6층 규모의 최첨단 현대식 시설로 총 1만여평의 전시장에 층마다 에스컬레이터를 갖춘 백화점식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이용한 차량판매 서비스를 도입, 매매상사들이 PDA를 통해 차량 정보를 원격으로 검색,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구내 무선전화 서비스 등 다양한 IT(정보기술) 서비스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기존의 중고차 매매단지 형태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개장한서울 율현동 강남중고차매매시장 역시 지하 2층, 지상 3층 현대식 건물에 차량 전시장과 정비소, 할부.금융 관련시설, 식당, 사우나까지 갖춘 종합 중고차 `쇼핑몰'. 강남중고차매매시장은 또 PDA를 이용한 차량조회 서비스 뿐 아니라 단지내에 무선랜을 설치, 고객들이 노트북을 이용해 차량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앞으로 전시장에 컴퓨터를 직접 설치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첨단시설과 깔끔한 매장, 원스톱 서비스를 갖춘 중고차 시장 형태가 국내에서도 선보이면서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꿔놓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중고차 유통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