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채권은행들이 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금년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1조원 정도의 채무를 만기연장해주기로 했다. 16일 채권단에 따르면 산업 외환 우리 조흥은행과 농협 등 5개 채권금융사 여신담당 임원들은 지난 15일 회의를 갖고 현대상선의 자동차 운반선 매각 대금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만기 도래하는 채권을 회수하지 않기로 했다. 만기연장 대상 채권은 일반대출 기업어음(CP) 당좌대월 등 약 1조원이다. 채권은행들은 또 자동차 운반선 매각대금 13억달러(약 1조5천억원)가 들어오면 전체 채권단 회의를 열어 채권금융사와 채권종류간 상환액 배분을 논의키로 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