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전조등켜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6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최근 '운전중 전조등 켜기 운동'을 전개한 결과 전국택시공제조합이나 고속버스회사 등이 동참의사를 밝히는 등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도로공사 남원지사는 올해말까지 88고속도로 담양-함양간 총 88㎞구간에서 대낮 전조등 점등운행을 적극 권유하기로 했다. 또한 전국택시공제조합도 공제에 가입된 법인택시 9만여대를 대상으로 이 운동을 전개키로 했으며 서울시 녹색어머니연합회는 7만대에 이르는 회원 전차량이 운전중 전조등을 켜고 운행을 하는 동시에 관련 스티커와 전단지를 배포키로 했다. 이와 함께 1천200대의 고속버스를 보유한 금호고속도 이 운동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비올때나 흐릴때, 일출.일몰시는 물론 주간에 전조등을 켜면 다른차나 보행자에게 자기 차의 움직임을 빠르게 알려줘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크다"며 "주간에 전조등을 켤 경우 교통사고를 8.3%정도 줄여 연간 교통사고비용 1조2천500억원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럽 등의 경우 자동차구조가 시동과 동시에 전조등이 켜지도록 돼 있고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수출용 자동차도 이런 장치를 갖추고 있다"면서 "국내판매차량에도 이같은 장치를 갖추도록 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