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재도 인터넷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했다. 금융감독원은 대한화재가 신고한 인터넷이나 전화 판매를 통한 사업비절감형 자동차보험 상품을 신고수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교보자동차보험이, 지난 5월 제일화재가 인터넷 자동차보험상품을 판매한데 이어 대한화재도 이에 가세함에 따라 자동차보험 직접판매 시장이 3파전양상을 띠게됐다. 인터넷 자동차보험 상품은 소비자가 모집인이나 대리점 등을 통하지 않고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서만 보험가입을 할 수 있는 상품으로 직접판매에 따른 사업비 절감액이 보험료에 반영돼 보험료가 기존 상품보다 10∼15% 저렴하다. 금감원은 자동차상품 판매 활성화가 소비자의 가격선택의 폭을 넓히고 기존 판매조직에 대해서도 전문화, 고객서비스 강화 등을 통한 차별화 유도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 보험사의 보험료 수준(개인 자가용 만35세 전(全)담보 3년 가입 기준)은 교보자동차보험 31만∼59만원, 제일화재 30만∼60만원, 대한화재 29만∼59만원으로 기존 상품(33만∼67만원)보다 훨씬 싸다. 교보자동차보험은 시장진출 1년만에 976억원의 보험상품을 판매, 1.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제일화재는 5개월만에 43억원 어치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