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광고 시장이 열리고 있다. 모바일 광고는 휴대폰을 이용해 1대1 마케팅이 가능하고 멀티미디어 광고에 대한 신세대들의 호감도가 크다는 점에서 그동안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돼왔다. 하지만 스팸 메시지 발송에 대한 정부의 규제안 도입 추진과 다양한 광고기법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단말기의 부족 등으로 인해 아직 기대만큼 성장하고 있지는 못한 실정이다. 이동통신업체들은 내년쯤이면 모바일 광고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내년이면 고성능 휴대폰 보급이 확대되고 광고 관련 법체계의 정비도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업체들은 솔루션과 광고기법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F는 지난 5월 모바일 광고 솔루션 공급.운영업체로 언와이어드코리아를 선정했다. 조만간 무선 멀티미디어 환경을 기반으로 아이콘 배너 동영상 방송 위치정보 쿠폰 등의 각종 서비스를 연계한 광고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KTF는 내년에 50억원 이상의 모바일 광고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텔레콤은 모바일 광고 영업 창구를 지난 8월 엠커머스 사업팀으로 일원화하는 등 모바일 광고 시장을 대비해 조직체계를 정비했다. LG텔레콤은 특히 자체 개발한 광고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한편 양방향 문자서비스(SMS) 방송 위치정보 캐릭터 등 기존의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또 무선인터넷의 경우 콘텐츠 제공업체(CP)의 참여를 적극 유도,무선인터넷 이지아이 사이트내에 배너광고 등을 게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도 모바일 광고를 유치,광고를 보면 휴대폰 요금을 경감해주는 방법으로 영업을 할 예정이다. 계열사인 와이더댄닷컴 등을 통해 솔루션을 개발중이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