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오는 11일 은행권 처음으로 소호(SOHO.소규모 재택사업) 사업자 전용 금융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어 11월15일엔 전체 1천2백여개 점포중 3분의 1에 이르는 3백7개 점포안에 소호팀을 신설하고 대대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6일 "오는 11일 강남대로지점 등 서울 6개지점을 시범점포로 선정해 소호고객에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중 강남대로지점과 양재동지점 청계지점 염창동지점 등에는 소호 전담요원 2~3명이, 노량진지점과 을지로3가지점에는 소호금융 교육을 받는 기존 직원이 각각 배치돼 소호고객에 대한 영업을 맡게 된다. 은행권에서 소호시장을 별도로 구분해 점포마다 전담 인력 및 공간을 배치하는 것은 처음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존 중소기업 고객과 구분하기 위해 연간 매출액 20억원 이하인 개인사업자 및 법인기업을 SOHO 고객으로 분류했다"며 "이를 위해 소호고객용 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했으며 마케팅 프로그램도 기존 중소기업 고객과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