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아직 시판되지 않은 새로운 발기부전 치료제의 유효성분이 들어있는 중국산 식품이 국내 반입과정에서 적발됐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식약청은 최근 `타다라필'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는 중국산 영양보충용식품 `드림 파워'(DREAM POWER)를 적발, 수입통관을 보류했다. 타다라필은 미국계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 릴리사가 개발한 새로운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의 주성분으로 시알리스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조건부시판허가를 받아 내년에나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비아그라의 유효성분인 `구연산 실데라필'과 화학구조가 비슷한 일명 `호모실데라필'을 첨가한 건강보조식품이 제조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은 국내에도반입돼 적발된 바 있다. 식약청이 자체적으로 화학구조를 분석, 이름을 붙인 호모실데라필은 구연산 실데라필에 메틸렌기가 하나 더 붙은 유사물질로 임상시험을 거쳐 부작용이 조사된 비아그라 성분과는 달리 의약품 성분으로 허가되지 않은 물질이다. 식약청은 이처럼 국내외에서 아직 발매되지도 않은 새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나 비아그라 유사성분이 들어있는 식품이 중국에서 제조돼 국내로 유입됨에 따라 중국산 수입식품에 대한 수입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