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인 손옥순(55)박사가 이끄는 아메리칸헬스재단(AHF) 연구팀이 미 국립보건기관(NIH) 산하 국립암연구기관(NCI)으로부터 1백15만달러의 연구기금을 받았다. 손 박사팀은 대장암 발암물질의 효소에 의한 활성화에 관한 연구를 목적으로 NCI로부터 기금을 지원받게 됐다. 손 박사팀이 NCI에 제출한 연구과제는 "실험동물에서 대장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인 아조시메탄(AOM)과 메탈라족시메타놀(MAM) 효소에 의한 활성화"로 연구팀은 AOM과 MAM이란 화학물질의 효소 메커니즘을 자세히 연구,이를 토대로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손 박사는 다른 3명의 연구원과 함께 AHF에서 지난 20년간 대장암에 관한 연구를 계속해 왔다. 미국의 경우 대장암은 폐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암으로 매년 13만명이 대장암 진단을 받고 이 가운데 5만5천여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박사는 지난 70년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오하이오 주립대학원에 유학한 후 약리학 석.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