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적자 운항을 이유로 제주∼상하이 직항노선 항공기 운항을 5개월간 중단하고 같은 노선을 운항중인 중국 동방항공도 항공편을 감축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제주지점의 한 관계자는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제주∼상하이 노선은 동계운항기간인 오는 10월 27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운항을 중단키로 잠정 결정된 상태"라고 29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8년 9월부터 99년 5월까지 상하이∼제주∼서울 노선을 편도로 운항하다 올해 4월부터 주 1회 왕복 운항하기 시작했으나 6개월만에 운휴에 들어가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의 제주∼상하이 노선 평균 탑승률은 제주 도착편이 58.2%, 제주출발편이 36.5%에 불과하고 승객이 한명도 없어 결항된 적도 5차례나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또 같은 노선을 주 2회 운항중인 중국 동방항공도 다음달 말부터 주 1회로 감축운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