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대한생명의 최고 경영진을 외국인과 내국인 금융전문가 등 2명으로 구성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한화 고위 관계자는 이날 대한생명은 독립경영 체제로 끌고 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히고 최고 경영진은 인선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대한생명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면서 대한생명의 구체적인 경영전략은 인수절차가 끝나는 시점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화에서 대한생명에 파견되는 인원은 인수.합병(M&A) 전문가, 경제연구소 전문인력 등 극소수 인원으로 한정될 것"이라고 말하고 "한화의 보수적인 문화와는 차별되는 대한생명만의 독특한 문화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관련법 개정을 전제로 대한생명과 신동아화재를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한화는 그룹의 기업이미지(C.I) 변경과 관련, C.I 작업은 앞으로 50년을 내다보고 시간을 갖고 추진키로 했으며 사가도 시대흐름을 반영, 새로 짓기로 하고 이미 신중현씨에게 작곡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대한생명의 브랜드가치는 높아 그대로 끌고가기로 했다. 또 10월9일 그룹 창립 50주년 행사는 모두 취소하고 그 비용을 북한 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장국 기자 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