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직원이 국내 은행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고 공적자금이 투입된 서울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도 시중은행중에는 가장 높았다. 25일 금융감독원이 조재환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산은 직원의 평균 연봉은 8월말 현재 5천400만원으로 14개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다. 산은 직원의 연봉은 98년 3천800만원에서 99년 4천만원, 2000년 4천600만원, 2001년 5천200만원으로 연평균 10.5%씩 상승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적자금이 투입된 서울은행 직원의 평균연봉은 4천5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기업은행도 평균 4천300만원으로 적지않은 연봉을 받고 있었다. 산은과 서울은행은 이에 대해 다른 은행과는 달리 급여가 적은 비정규직, 계약직 직원을 제외한 채 급여를 계산하는 바람에 연봉이 과다 산출됐다고 주장했다. 서울은행은 이들 직원을 포함할 경우 평균연봉은 3천510만원으로 시중은행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이밖에 국민은행.한미은행 4천200만원, 대구은행 4천만원, 외환은행 3천980만원, 부산은행.농협 3천900만원, 조흥은행 3천400만원, 광주은행 3천410만원, 전북은행 3천400만원, 수협.제주은행 3천만원 순이었다. 은행 임원들의 평균 연봉은 한미은행이 2억1천2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국민은행 1억5천500만원, 외환은행 1억3천740만원, 수협 1억3천600만원, 농협 1억3천500만원, 기업은행 1억3천만원, 산업.서울은행 1억1천1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