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에도 기업들이 함께 뛴다. 월드컵 4강 진출로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둔 기업들은 이번에도 후원업체로 적극 나서 스포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후원사는 아시아 경기대회 출전국에서도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한국과 한국상품의 이미지를 높여나가고 있다. -------------------------------------------------------------- 제일모직은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와 공식 스폰서쉽 계약을 체결하고 대회기간 동안 유니폼 등 행사진행에 필요한 의류를 지원한다. 심판진과 행사 진행요원의 유니폼 8종 13만점,개폐회식 연출의상 35종 5만 6천여점등이 주요 지원품목이다. 또한 스포츠 브랜드 "라피도"는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등 여러 경기장에 펜스형 광고판 45개를 설치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라피도는 이미 중국에 진출해 16개 매장을 오픈하고 해외 유명 스포츠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는 제일모직의 대표주자 가운데 하나다. 제일모직은 대회 유니폼 제작을 위해 지난 2년동안 치밀한 준비를 해왔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2001년 오사카 동아시안 게임,2001년 북경 유니버시아드 등 국제 스포츠 행사에 적극 참여해 유니폼의 주요 트렌드를 조사분석한뒤 제품 기획방향을 설정해왔다. 또 심부자 동아대 교수,배용 한국패션협회 부회장등 7명의 유니폼 자문위원과 6차례에 걸친 디자인 및 실물 품평을 실시해 각계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지난 7월 스폰서 계약 조인식 직후 개최한 아시안게임 유니폼 발표회는 체육계 인사와 시민단체 관계자외에도 선수단장과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이 참석하는등 성황을 이뤘다. 이 회사 이동규 사업부장은 "아시안게임에서 스폰서쉽 권리를 획득함에 따라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아시아지역 글로벌 마케팅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