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이종근 지역개발 TF팀장은 "신의주 특구 지정 자체보다는 그로 인해 나진·선봉 개성공단 남포 등 국내 기업이 이미 진출한 지역으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지리적인 위치로 볼 때 남한과 신의주의 직교역은 어렵다"며 "따라서 신의주에 대한 직접 투자를 노리는 것보다는 신의주 특구에 도입된 각종 제도들이 남한과의 접근성이 높은 여타 지역으로 확산돼 경협에 가속도가 붙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리스크 부담 때문에 LG그룹 차원에서의 신의주 투자는 일단 관망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팀장은 "최근 들어 남한 기업인들의 방북이 예전보다 수월해지고 있다"며 "지난 4월 평양을 방문했을 때도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