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主皆知鏡之明己也, 인주개지경지명기야 而惡士之明己也. 이오사지명기야 鏡之明己功細, 경지명기공세 士之明己功大. 사지명기공대 知其細,失其大, 지기세실기대 不知類也. 부지류야 -------------------------------------------------------------- 임금된 사람은 누구나 다 거울이 자기 모습을 밝혀 준다는 것을 안다. 그러면서도 선비가 자기 모습을 밝혀 주는 것은 싫어한다. 거울이 자기 모습을 밝혀 주는 공은 작고 선비가 자기 모습을 밝혀주는 공은 크다. 작은 것만 알고 큰 것을 잃는 것은 뭔가를 잘 모르는 사람이나 하는 짓이다. -------------------------------------------------------------- '항창자 정도 亢倉子 政道'에 있는 말이다. 사람들이 일상 용모를 비춰보는 거울은 그 공능이 매우 단순하다. 사람의 용모나 물체의 형상을 있는 그대로 비추고 아무에게나 어디서나 똑같이 반사하고 투영(投影)할 뿐이다. 그러나 훌륭한 선비의 언행은 남의 귀감(龜鑑)이 되고,충직한 신하는 임금에게 국정득실(國政得失)을 바로 알려 국리민복(國利民福)의 창달에 보탬을 준다. 거울로서의 공능이 훨씬 크다 할수 있다. 인주개지경지명기야,이오사지명기야.경지명기공세,사지명기공대.지기세,실기대,부지류야.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