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단체연합회는 올해 4대매체 기준 총 광고비 규모가 작년보다 20~30% 늘어난 6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고 22일 밝혔다. 연합회는 최근 8년동안 해마다 실시했던 대한민국 광고대상의 공모작품 수와 그해 총 광고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일정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올해총 광고비 규모를 이같이 예측했다. 실제로 지난 98년 외환위기 당시 총 광고비 규모가 3조4천846억원으로 94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을 때 공모작품수도 578편으로 94년 이후 가장 적었다. 지난 99년에는 공모작품 수가 800여편를 넘어서자 광고비 규모도 4조원대를 회복했다. 2000년에는 공모작 수가 900여편에 달했으며, 광고비는 6조원에 육박하는 등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렸지만 9.11 테러가 발생한 지난해에는 공모작 수는 800편 아래로, 광고비는 5조원을 겨우 넘었다. 연합회 관계자는 "올해는 공모전 마감 결과 2000년보다 더 많은 총 1천여편의작품이 접수됐다"며 "전체 광고비 규모도 6조원을 웃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