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RV(레저용 차량)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RV 차량의 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일 서울지역 중고차 매매업체들의 모임인 서울중고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오는 10월의 중고차 시세기준(시세표)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RV 차량만이 이달에 비해 많게는 50만원 이상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현대 싼테페 기본형 2WD 2001년식 오토 중품(1천600만원)이 이달보다50만원 오른 것을 비롯, 기아 쏘렌토 2.5 디젤 커먼레일 2002년식 LX고급형 중품 1천850만원, 대우 레조 LPG 2001년식 오토VG 중품 1천270만원 등 대부분 20만원에서50만원 정도 가격이 상승했다. 서울조합 관계자는 "주5일제 확산과 더불어 최근 RV차량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늘면서 중고차 가격도 오르는 추세"라며 "이에따라 중고차 시장의 고객 선호도가 오토 소형차에서 앞으로는 오토 RV차량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차종의 경우 소형에서부터 대형차까지 전반적으로 큰 폭의 오름세없이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소형차의 경우 현대 엑센트 1.3 99년식 오토 중품이 490만원, 대우 마티즈 MD 99년식 오토 중품이 420만원에 가격이 정해졌으며 중형차는 현대 EF쏘나타 2.0 GV 2000년식 오토 중품이 1천30만원, 기아 옵티마 2.0 기본형 2000년식 오토MS 중품은 1천150만원, 르노삼성 SM520 2000년식 오토 SE 중품은 1천250만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대형차 역시 현대 에쿠스 300JS 2000년식 오토 중품 3천50만원, 기아 엔터프라이즈 3.0 2000년식 오토SL 2천400만원, 쌍용 체어맨 400 2000년식 중품 2천700만원등으로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