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신경계 치료제 전문회사인 덴마크의 룬드벡(대표 스프럭 얀센)이 한국측 파트너인 환인제약(대표 김긍림)의 영업망을 활용,항우울증 치료제인 '씨프람'을 시판한다. 씨프람은 스위스 스웨덴 노르웨이 등 유럽 8개국에서 항우울증 치료제 중 최대 품목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룬드벡은 1차로 씨프람을 10월부터 판매한 다음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메만틴'과 정신병 치료제인 '써틴돌'을 잇달아 국내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룬드벡코리아는 앞으로 10년간 씨프람 판매를 위해 환인제약과 동일한 규모로 투자하고 이익도 절반씩 나눠 갖기로 지난 4월 합의했다. 룬드벡은 사무실을 환인제약 사옥에 마련했으며 현재 4명인 임직원을 연말까지 1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환인제약도 10월2일 덕유산에서 발매기념식을 갖고 영업사원 1백40명 전원을 씨프람 판매에 투입할 방침이다. 국내에서 시판 중인 항우울증 치료제로는 세로자트(GSK) 프로작(한국릴리) 졸로프트(한국화이자) 이펙사(일동-와이어스)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시장은 연 3백50억원 규모에 달한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