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완만한 상승에 그쳤던 부산항의컨테이너화물 처리 실적이 하반기들어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해양수산청이 18일 발표한 `부산항 운영실적'에 따르면 지난 8월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화물은 20피트 기준 76만3천888개로 작년동월(65만9천502개)보다 15.8% 증가했다. 부산항은 지난 7월에도 20피트 기준 79만3천634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해 작년동월(67만3천154개)보다 18% 증가했었다. 이는 올 상반기에 427만3천21개를 처리해 작년동기보다 8.5% 증가한 것에 비하면 증가율이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8월에 수출(21만9천316개)은 12.1%, 수입(21만7천253개)은 10.5% 각각 전년동월보다 증가했고 환적화물(32만6천963개)은 26.4% 늘어 부산항 컨테이너 화물 증가를 주도했다. 7월에 비해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은 비슷한 증가율을 보였으나 환적화물은 11.5% 낮아졌다. 이에따라 8월말까지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 실적은 583만543개로 작년동기보다10.7% 증가했으며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연초에 목표한 900만개 처리는 무난히 달성될 전망이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