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기업인 건영이 여유자금으로 고금리 차입금을 1년만에 조기 상환했다. 건영은 지난해 토지매입대금 마련을 위해 차입한 1천억원 가운데 800억원을 용인 죽전아파트 분양호조에 힘입어 한미은행[16830] 등에 1년만에 조기상환했다고 16일 밝혔다. 건영은 완전분양 성공으로 3천800억원을 확보하게 됐기 때문에 조기상환 수수료를 물더라도 연 9.75%의 고금리를 지불해야 하는 차입금을 갚기로 했다고 말했다. 법정관리 기업인 건영은 지난해만해도 한미은행 등의 협조로 겨우 토지매입대금을 마련할 수 있었으나 분양성공으로 1년만에 사정이 바뀌었고 인수희망자도 나타나현재 우선협상자를 선정해놓고 실사 중이다. 한편 이번 대출건을 주선한 한미은행은 400억원을 투자해 1년간 대출금리와 조기상환 수수료, 파이낸싱 수수료 등으로 상당한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