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금강산관광 활성화 당국간 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된 것은 현대아산측의 금강산 관광대가 미지급금에 대한 남북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정부 당국이 12일 밝혔다. 당국은 이날 자료를 통해 "북측이 작년 6월 이전 금강산 관광대가를 현대아산이지급하도록 정부가 보장할 것을 요구했고 이를 우리측이 거부, 상호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함으로써 완전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아산측에 따르면, 관광사업 침체로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간 약정액의 절반만 송금해 모두 2천400만달러의 미지급금이 남은 상태이다. 당국은 이어 "북측이 금강산 관광사업비 9억4천200만달러 중 5억6천만달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급보증을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 설명과 달리 북측은 남측 당국에 대해 금강산 관광사업 전체에 대한 지원과 보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현대아산측이 지난해 말까지 북측에 지급한3억8천만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5억6천만달러의 지급 보증을 요구하고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