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경제단체 통합론을 제기했다. 김 회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제 단체가 너무 많아 재계의 의견 수렴이 일원화되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주5일 근무제 등을 둘러싸고 전경련 대한상의 경총 등 경제 단체들이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며 주도권 다툼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회장은 "중국의 경우 대한상의 경총 무역협회 KOTRA 등의 기능이 결합된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경제업무를 총괄하기 때문에 재계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단체가 많다보니 하나의 사안에 대해 여러 얘기가 나오는가 하면 갈등이 빚어질 소지도 많다"고 강조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