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박상희 의원(민주)은 기상청이 지난달부터 추진하는 기상지진기술개발사업단 단장 선정 과정에서 특정인사를 무리하게 선정한 의혹이 있다고 12일 주장했다. 박 의원측은 기자들에게 보낸 e-메일 보도자료에서 "아직 운영되지도 않는 연구기관의 책임자 직함을 가진 사람을 사업단장 후보로 받아들인데다가 1차 평가때 경쟁자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던 심사위원들이 2차에서 약속이라도 한듯 판정을 번복했다"며 기상청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기상청의 연구개발예산 확보는 필요하지만 현직에서 은퇴한 원로 학자를 내세워 사업단장을 선정하는 것은 순리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기상지진기술개발사업은 오는 2012년까지 최고 2천300억원의 정부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연구개발사업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