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행장 이덕훈)은 기업 대출때 한달치 이자를 미리 떼고 대출금을 내주던 방식을 바꿔 앞으론 한달 후부터 이자를 내도록 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일반자금 대출은 오는 23일부터, 무역어음 대출은 11월부터 새로운 이자납입방식이 적용된다. 이번 조치로 기업대출 고객은 연 0.04%만큼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를 얻게 된다고 우리은행은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1천만원을 대출받을 때 한달치 이자 약 8만원을 빼고 나머지 대출금이 지급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은행 입장에선 연간 30억원의 이익이 줄어들지만 건전한 금융관행을 정착시킨다는 뜻에서 시행하기로 했다"며 "기존 대출도 만기연장 때부터 순차적으로 새로운 이자납입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2)2002-3520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