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그동안 부품공급을 거부해 왔던 한국델파이가 납품을 재개키로 해 가동이 중단됐던 부평 군산 창원 등 3개 승용차 공장이 11일 오전 8시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대우차는 그동안 한국델파이의 납품중단으로 지난달 28일 이후 10일째(생산일 기준) 가동이 중단돼 1천5백억원에 상당하는 생산차질을 빚었다. 대우차는 현재 칼로스 레조 누비라2 등 대부분 차종의 재고가 완전 소진된 상태여서 다음달까지 공장을 풀가동해야 계약 물량을 맞출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델파이는 지난달 27일부터 부품공급을 중단했다. 이에 앞서 대우차 상거래채권단도 지난달 26일 모임을 갖고 29일부터 부품공급을 전면 중단키로 결의했으나 대우차와 채권단이 제시한 채무변제안을 수용, 한국델파이 문제가 해결되면 즉시 부품을 공급키로 결정했었다. 대우자동차는 한국델파이를비롯한 부품업체들의 밀린 납품대금중 7월 4주차와 8월 1주차분은 현금으로 지난 6일부터 지급하기 시작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