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인 신한캐피탈이 기업구조조정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동걸 신한캐피탈 사장은 "수익기반 확대를 위해 최근 본격적인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CRC) 업무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장은 "현재 2∼3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구조조정을 추진중"이라며 "올해안에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CRC 사업의 핵심 경쟁력은 자금조달력과 구조조정 대상기업을 발굴할 수 있는 능력"이라며 "신한금융지주회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CRC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의료기기, 인쇄기 등에 대한 리스영업 확대로 리스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데 이어 CRC 업무에 대한 투자를 늘려 핵심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내 여신금융회사중 CRC 업무를 취급하고 있는 곳은 총 7개사로 늘어났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