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이달 초 중단됐던 금강산 관광이 내주 초 부분 재개될 전망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10일 "금강산 태풍피해가 예상보다 커 복구작업에 어려움을겪고 있다"면서 "만물상 코스의 경우 길이 끊겨 피해복구팀이 아직까지 현장답사도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조만간 피해복구팀을 추가로 보내 복구작업을 최대한 빨리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일단 오는 16일부터 구룡연과 삼일포, 해금강 코스를 중심으로금강산 관광을 부분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량과 도로유실 등 피해규모가 워낙 커 만물상 코스를 포함한 금강산관광이 완전 정상화하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금강산 현지의 시설 피해규모가 아직까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설봉호 운항중단에 따른 현대아산의 관광수입 손실액만 약 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