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주가는 정몽준 의원의 대선출마에 악영향을 받지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신탁증권 리서치센터 송영선팀장은 9일 "지금까지 정몽준 의원의 대통령선거 출마가 현대차 계열 그룹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심리적인 것이었다"면서 "정 의원의 대선 출마에 현대차 그룹이 지원할수 있는 여지는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현대차의 주가는 실적 보다 정 의원의 출마 여부에 관심을 기울인 투자자들의 부담이 작용해 저평가 국면을 걸어왔다"면서 "이제는 펀더멘털에 의존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의 출마는 신당 창당을 통해서가 아닌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만큼곧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해도 이로 인한 현대차 계열의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설명했다. 지난 92년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국민당을 창당한데 따른 현대 그룹 계열의 인력과 어마어마했던 것으로 알려진 자금 부담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송 팀장은 따라서 펀더멘털에 기초해 현대차 매수를 확대할 시점이라면서 6개월 목표주가로 4만9천600원을 제시했다. 그는 현대차가 특소세 환원이후 주문잔고가 우려만큼 줄지 않은데다 8월 미국시장의 자동차 판매실적이 지난해 동월대비 17.7% 증가, 올해 미국시장에서 4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려 연간판매고가 지난해 대비 15.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 가격을 3∼4% 인상할 경우 원.달러 평균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상쇄할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